경제경영

대출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더 빠르게 오르고 반응한다!그 이유?

국제전문가 2022. 7. 10. 14:17

한 번쯤 뉴스를 보면서 금리와 관련되서 궁금한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기도 전에 이미 시중은행에서는 대출금리가 오른 경우가 살면서 많았습니다. 이미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올린 날에 시중은행들은 그 전에 다 올렸습니다.

대체 왜 그런 것일까요?

이론적으로는 은행들은 각국 중앙은행에서 정한 기준금리를 가지고 대출 및 예금금리를 정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준금리, 미국에서는 연방기금금리인 FFR(Federal Fund Rate)이라고 불립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기준금리보다 실제 우리가 접하는 대출 및 예금금리가 더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대출금리를 결정할 때,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금리는 우리나라에서는 '콜금리'라고 합니다. 이 콜금리에 의해서 많이 대출금리가 결정이 되는데요. 이 콜금리는 은행들끼리 초단기로 거래할 때 발생하는 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가끔 유동성 위기가 올 수 있는데, 겨우 하루에서 이틀정도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루에서 이틀정도 자금을 융통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초단기로 빌리면 금리도 통상 높으니까 은행들끼리 서로 협의한 겁니다. 서로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가 올때, 도와주자고 말입니다.

초단기 급전이 필요한 은행이 다른 은행으로부터 빌리고, 돈이 생기면 다시 그 은행에게 갚습니다. 이 때, 적용되는 금리가 콜금리입니다. 어차피 은행들은 자기들끼리 사업하는 내용과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빌려줘도 큰 손해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자기들도 언제 유동성이 부족해질지 모르기 때문에 일종의 보험을 들어놓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콜금리가 은행이 사람들에게 대출금리를 정할 때, 통상 사용하는 실무적인 금리입니다.

그런데, 콜금리 특징이 시장상황에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한국은행이나 미국연방준비은행이 기준금리를 높이겠다는 발언만해도 즉각 반응이 와서 기준금리는 전혀 안 올랐지만 시장에서는 결국 오를 것이니 콜금리는 미리 먼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콜금리가 오르니까 은행은 이자부담이 늘어날 것입니다. 이는 콜금리의 상승분이 일반 시중의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계약시에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으신 분들은 콜금리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습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높이겠다는 발언을 안 해도, 다른 대외여건 때문에 콜금리가 반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원달러시장에서 달러 수요가 높아지면 외국인들이 원화를 팔고, 달러를 구매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안 좋아진다고 시장구성원들이 생각해서 채권마저 매도세가 강해집니다. 채권 매도세가 강해지면 금리는 높아지죠. 채권을 발행하는 입장에서는 채권을 잘 팔기 위해서 금리를 올릴 것이고, 이는 전체적으로 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미국이 실제로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본유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달러환율도 높아지지만, 자본부족 현상도 심해지면 돈을 빌리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금리를 높게 불러서라도 자본을 빌리려 하고, 이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