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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자기소개서(자소서) 잘 쓰는 법

by 국제전문가 2022. 7. 17.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이르면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 더 넘어서 대학교를 통상 졸업하면 사회에 진출을 하게 됩니다. 사회인이 된다는 것은 기분이 좋으면서 두렵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가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돈이나 부동산 등등 자산이 별로 없기 때문에 돈을 벌려면 노동을 해야 합니다. 노동을 하려면 기업에 들어가야 하고, 기업에 들어가려면 입사지원서와 함께 자기소개서를 써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는 솔직히 막막합니다. 뭘 써야 할지 고민이 되고, 단순히 써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저도 지금까지 제가 들었던 이야기와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글을 쓰고자 합니다.

자기소개서는 말 그래로 자기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그래서 대다수 사람들이 진짜 단순하게 자기를 소개하는 글을 씁니다. 여러분들은 보통 이렇게 쓰지 않으시나요? "제 이름은 000이고, 나이는 00살입니다. 저는 어릴 때 어디에서 살았고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중고를 다니면서 제 교우관계는 이러한 관계입니다. 그러다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생겨서 그 분야에 대해서 공부하고, 저는 이와 관련된 00대학교에 00학과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00대학교 00학과에 붙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공부를 하면서 저의 꿈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휴학을 하면서 00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어서 사회경험을 쌓게 되었고, 커리어를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삶이 평탄하지만 그만큼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려서 조직생활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보통 자기소개서 글을 쓸 것입니다. 요즘은 블라인드 채용이라고 공기업 지원에서 많은데, 공기업 자기소개서의 경우에는 출신대학교와 영어성적을 쓰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만약 위에서 처럼 쓴다면 서류전형에서 탈락을 하게 됩니다.

이제 고용하는 기업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가령 저희 동네에 10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고척동 코스트코를 예로 들겠습니다. 코스트코는 마트입니다. 그런데 코스트코 인사지원과 직원이 위의 자기소개서를 보았을 때, 좀 당황스러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사과 직원은 자신들 코스트코에 맞는 인재를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를 보고 지원자가 코스트코랑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단순 인생사 나열로는 코스트코 인재에 매치가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지원자가 경력을 중점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쓴다면 어떨까요? 만약 지원자가 카페 아르바이트를 2년동안 했어도 코스트코랑은 업종이 다르기 때문에 인사과 직원은 이 지원자가 별로 와닿지 않을 가능성 높습니다.

만약에 저라면 이렇게 쓸 것 같습니다. "저는 대형마트 00마트에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3년 동안 아르바이트 사원으로 근무했습니다. 주 업무는 마트 정문에서 고객응대 및 상황대응과 대처였습니다. 고객들이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 친절히 답변을 해드리고, 마트 정문에 혹시나 계산 안된 물건을 갖고 나오시는 분들이 하루에 평균 5번정도 있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지 않게 계산대로 유도하는 일을 했습니다. 물론 고객들 중에서는 무리한 요구를 하는 안 좋은 고객들도 있습니다. 통상 한 달에 3번 정도 그러한 무리한 요구가 있었지만 매뉴얼대로 친절하면서 단호하게 대처를 하여 무사히 넘기게 했습니다. 마트에서 기억나는 뜻깊은 경험은 비가 오는 날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지셔서 팔에 통증이 온 60대 고객님이 있었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대라서 마트 정문에 서 있는 인원은 저 밖에 없었고, 다른 인원은 출근을 아직 안 했습니다. 하지만 다친 고객님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어서 고객님의 상태를 확인하고 고객님이 응급실 가는 구급차 말고 내과로 갈 수 있게 택시를 잡아달라고 요청하셔서 저랑 같이 1층에 가서, 고객님은 1층에 대기하고 저는 밖에서 택시를 잡는 중이였습니다. 다행히 다른 관리자분을 만나서 그 관리자분이 맡게 되었고 택시를 잡아서 고객님은 돌아갔습니다. 저는 이제 원래 근무지로 돌아가는데, 60대 고객님이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계속 와닿았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고객님이 고맙다는 말을 들이니까 업무에 뿌듯했고, 일의 적성이 맡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코스트코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제가 쓴 것도 완벽하지는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단순 인생을 나열하는 식보다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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